차타고러시아횡단1 [러시아 생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하바롭스크 까지 770km 를 차로 달리다 2 차로 시베리아 횡단여행 770km , 두번째 이야기 어둠이 내려오는 시베리아의 도로 7시가 가까워지자 어둠이 시베리아의 길도 어둠이 내려앉았다. 첫 실전 운전인 것도 모자라 야간 운전이라니 나는 처음에 느끼지 못했던 두려운 이 조금씩 밀려오기 시작했다. 특히나 초심자인 나에게는 가장 최악인 부분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차선이 확실하지 않다는 것이다. 내 임무는 여기까지다. 이 길에 익숙한 옆사람에게 운전대를 넘긴다. 순식간에 밀려오는 피곤함과 종반의 길 운전대를 놓자마자 멀쩡했던 긴장감이 풀리는지 피곤함이 바로 몰려온다. 매번 12시간을 조수석에 앉아서 갈 때에도 난 거의 자는 일이 없었다. 운전하는 사람이 피곤하지 않게 옆에서 재잘재잘 떠들어 주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배려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2021. 2.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