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톡 여행) 영원의 불꽃 전사자 명단 속 한국인 이름 찾기

블라디보스톡 필수 관광코스 중 하나인 영원의 불꽃 뒤편에는 제 2차 세계대전에서 희생된 전사자들의 이름이 동판에 새겨져있다.  그 중에는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이름도 있는데 보통 가이드들이 가장 눈에 띄는 김씨 성을 가진 이름만 보여주는데 오늘은 천천히 둘러보며 한국인의 성을 가지신 분들의 이름을 모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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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톡 필수 관광지 영원의 불꽃

블라디보스토크를 오는 관광객이라면 이곳을 와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니콜라이2세 개선문, 잠수함 박물관과 함께 더불어 영원의 불꽃은 패키지여행 관광객이나 자유여행 관광객에게도 함께 묶어서 오는 필수 코스이다.  전쟁 영웅들을 기리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러시아인들에게 영원의 불꽃은 블라디보스토크 뿐만이 아니라 러시아 전국 어떤 도시를 가더라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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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의 불꽃 

1941~1945 년까지 전쟁에서 희생된 군인들을 기리는 추모장소로 그들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세워진 장소이다.  365일 동안 불이 꺼지지 않아 영원의 불꽃으로 불린다.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러시아측 희생자는 무려 2천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는데 전쟁이 끝난후에는 가정에 남아있는 남자들이 거의 없을 정도로 희생된 숫자가 어마어마하다.  전쟁 영웅들을 기념하고 추모하는 것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러시아인들에게 영원의 불꽃과 같은 추모시설은 블라디보스토크 뿐만이 아니라 러시아 전국 어떤 도시를 가더라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매년 5월9일 러시아의 전승기념일에는 블라디보스토크 전사자 명단에 새겨진 이름들의 후손들이 희생된 사람의 사진을 피켓에 붙여 수천명이 혁명광장부터 도시를 행진하는 대규모 행사가 열려 이들을 기억한다. 

 

 

 

 

제 2차 세계대전 전사자 명단과 한국인

이곳에서 관광업계 일을 하며 이곳을 수도 없이 많이 왔지만 전사자 명단 앞에서 내가 이야기 하는 것은 김씨 성을 가지신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분의 이름 한명이다.  설명으로만 더 많은 한국인 이름으로 추정되는 분들이 이곳에 새겨져 있을거라 했지만 실제로 찾아 본 적은 없다.  오늘은 천천히 명단을 읽어보며 이름을 찾아보려 한다. 

 

전사자 명단 한국인 추정 김씨-  영어 스펠링을 보면서 대략적인 이름을 추측해 볼수 있다.  영원의 불꽃 뒤편 전사자 명단에는 역시 김씨 성을 가지신 분들의 이름이 가장 많다.  모두 한국인이라고 단정 지을 순 없다. 중국인 일수도 있으며 주관적인 호기심으로 찾아본 이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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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자 명단 한국인 추정 박씨- 영어 스펠링 첫 글자로 대충 예상해본다면 박병남 정도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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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자 명단 한국인 추정 임씨-  순전히 주관적인 추측으로 한국인이였을거라는 가정하에 생각한다면 임씨 성에 두글자 이름을 가지신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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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자 명단 한국인 추정 윤씨 - 윤씨성을 가지신 분이다.  영어 첫자로만 본다면 윤병국? 등의 이름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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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자 명단 한국인 추정 차씨 - 차씨 성을 가지신 분이다. CHA, N, I 의 영어 첫자 발음의 이름이 된다. 차남일등의 이름이 머릿속에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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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자 명단 한국인 추정 한씨- 마지막으로 찾은 이름은 한씨 성을 가지신 분이다.  HAN.M.S - 한명수등의 이름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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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톡 영원의 불꽃 전사자 명단속 한국인 이름을 천천히 찾아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내 예상보다 많은 이름이 있지는 않았다.  천천히 이름을 살펴보는데 나도 모르게 숙연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저기에 새겨진 분들의 사연은 내가 절대 알지 못하고 함부로 말할 수 없다 .  강제 징용으로 차출되어 전쟁터에 끌려나갔던 분들도 스스로 원해서 전쟁에 참여하셨던 분들도 분명히 있을 터이다. 러시아 군대에서 싸우는 길이 독립운동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하셨던 분들도 분명히 계실 것이다 .  내가 블라디보스토크 관광코스를 돌며 관광을 오시는 많은 분들께 이 곳을 방문하며 항상 하는 설명이 있다. 러시아 전쟁에서 희생된 군인들을 추모하는 이 곳에 한국인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 것만 봐도 전쟁은 그 나라만의 아픔이 아니다.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며 그 곳에 희생된 사람들을 추모하고 기억 하는 것 역시 후손인 우리들이 꼭 해야하는 일이라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