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후기 - 호가든 자몽 리뷰

안녕하세요 블라디보스토크에 거주하는 러블라입니다. 러시아 하면 보드카만 떠올리시나요? 오늘은 블라디보스톡에서 직접 마셔본 내 돈 내산 후기 호가든 자몽 맥주 리뷰를 써볼까 합니다.  한국에서는 호가든 로제는 마셔보았는데 러시아에서는 샴베리 같은 대형마트나 동네 슈퍼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답니다.  마트 털기에 포함될 수도 있으려나요? 

 

내 돈 내산 호가든 자몽 

수제 맥주집을 가도 라거보다 에일을 더 즐겨마시는 저는 과일 맛 맥주를 좋아합니다.  와인을 가장 자주 마시지만 아주 가끔 맥주가 당길 때는 새로운 맥주를 마셔보는 취미도 즐기죠.  블라디보스토크 우리 집 앞에 있는 작은 슈퍼에 갔을 때 호가든 자몽 맥주를 보고 한번 마셔 보았는데요.  자몽이라는 과일도 좋아하기 때문에 맥주와 자몽의 만남에 호기심에 사보았어요. 

호가든자몽맛썸네일

 

블라디보스톡 집 앞 작은 동네슈퍼에서 샀는데 캔은 없고 병맥주만 있더라고요.  블라디보스토크 여행 오셔서 샴베리나 편의점, 와인랩 가셔도 호가든 자몽 병맥주는 구하기 쉬울 것 같아요.  과일맛 맥주답게 도수는 4.6도로 낮은 편입니다. 

호가든자몽맛도수

 

 

다이어트를 하기 때문에 맥주 안주에는 좀 기름기 있는 안주를 먹어줘야 하는데 집에 있는 아몬드를 꺼내줍니다.  와인이라면 세잔 정도는 마시는데 맥주는 금방 배가 불러서 한병도 어쩔 때는 다 마시기가 힘들더라고요.

호가든자몽맛안주

 

 

병째로 들고 병나발로 마실까 하다가 제가 가장 아끼는 국립박물관 윤동주 시인 굿즈였던 컵에 호가든 자몽 병맥주를 따라줍니다.  역시 어떤 컵에 따라주느냐에 따라 마시기 전에 기분이 달라져요.  입으로 마시기 전에 눈으로 마셔줍니다. 

 

호가든자몽맛비쥬얼

호가든 자몽이라서 일반 맥주색보다는 약간 오렌지나 자몽에 가까운 주황색이나 다홍색? 비슷한 색일까 했지만 일반 맥주와는 크게 차이가 없어요. 호가든 로제는 확실히 핑크 핑크 하던데 말이죠.

 

 

 

내 돈 내산 호가든 자몽 맛과 총평

요즘 가장 즐겨마시는 호가든 자몽에 대한 총평입니다.  아마도 저와 비슷한 맥주 취향을 가지신 분들이라면 분명히 공감하실 거라고 생각해요! 우선 맛은 그레이프후르츠라는 과일 자체가 단맛이 그렇게 강하지 않기 때문에 과일 맥주이지만 단 맛이 좀 덜해요. 저에게는 오히려 그 부분이 가장 큰 매력이에요.  에일 맥주를 좋아하지만 과일맛 맥주들이 워낙 단 맛이 강한 것들이 많기 때문이죠.  단 맛이 없지만 자몽 특유의 신 맛이 적당히 느껴지고 에일답게 목 넘김이 정말 부드러워요.  라거나 도수가 높은 맥주 좋아하시는 분들은 음료수처럼 느껴지실 거예요. 

호가든자몽맛안주

 

추천 포인트

나는 맥주를 잘 못 마신다 (과일맥주라서 가볍게 마시기 좋음)

에일 맥주를 즐겨마신다. ( 자몽의 향과 적당한 목 넘김)

안 마셔본 맥주를 마셔보는 걸 좋아한다! ( 한국에는 없더라고요)

너무 단 과일맥주를 안 좋아한다. ( 자몽맛이라 달지 않아요)

 

비추천 포인트

라거 맥주와 같은 강한 목 넘김은 없다. 

과일 맥주를 좋아하지 않는다. 

취하고 싶다 (  도수 7 이상으로 가시죠 )

 

블라디보스톡 여행이 끝나고 호텔에서 가볍게 한잔 하시고 싶은 분들에게 호가든 자몽 꼭 한번 마셔 보시길 추천드려요!!! 강력 추천합니다!! 아직 10시 전이니까 집 앞 슈퍼 한번 더 다녀와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