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톡 거주 4년차 여행 가이드 러블라입니다. 블라디보스톡 맛집 중에 가장 유명한 곳이 바로 수프라일텐데요. 조지아 음식점은 러시아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레스토랑 순위에 들어갈 정도로 대중화되어 있습니다. 가격과 맛에 서도 전혀 수프라에 뒤쳐지지 않는 블라디보스톡의 또 다른 조지아 음식점인 프할리힝깔리( Pkhali Khinkali)를 소개합니다.
프할리힝깔리 (Pkhali Khinkali)
블라디보스토크 맛집 프할리힝깔리는 2년 전쯤 문을 연 조지아 전문 음식점입니다. 블라디보스토크 여행 중 무조건 한 번은 먹는다 하는 러시아 음식에 샤슬릭이 꼭 포함되는데요. 샤슬릭을 포함한 조지아 전통 음식인 힝 깔리, 하차푸리등을 맛있고 저렴한 가격으로 맛 볼수 있는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 입니다.
Pkhali Khinkali · Svetlanskaya St, 44, Vladivostok, Primorsky Krai, 러시아 690091
★★★★★ · 그루지야 레스토랑
www.google.de
블라디보스토크 여행 필수 코스 중 하나인 중앙 광장, 혁명광장을 보신 후에 천천히 중앙대로인 스볘틀란스카야 거리를 걷다 보면 ZARA를 지나 프할리힝깔리가 눈에 들어옵니다. 롯데호텔에서도 도보로 10분 이내에 도착하기 때문에 위치 역시 최고라고 할 수 있죠.
조지아 분위기 물씬 실내 인테리어
블라디보스톡 맛집 프할리힝깔리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널찍한 실내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안쪽까지 굉장히 넓은 홀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혼자 왔는데도 창가석을 배정해 주셨네요.
조지아 음식점 답게 내부 인테리어는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데요. 귀여운 색으로 조합 안 벽면에는 조지아의 전통 의상이 걸려있습니다.
프할리힝깔리의 장점 중에 하나는 러시아에서 찾아보기 힘든 아이들을 위한 놀이방이 있다는 점인데요.
물론 공간은 아주 협소하지만 블라디보스토크 여행 중 찾게 되는 맛집 들 가운데 놀이방이 마련되어 있는 곳은 거의 없기 때문에 독특하다는 생각마저 들게 했습니다. 자녀와 함께 식사를 하러 오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옵션이 될수 있겠죠.
힝깔리, 하차뿌리, 하쵸와 와인
조지아 음식점에 방문 했으니 맛있는 메뉴들을 하나씩 골라봅니다. 어떤 음식점을 가도 아쉬운 부분이지만 1인 식사, 혼밥러들에게 맛집 방문은 여러 가지 메뉴를 맛볼 수 없다는 단점이 항상 존재하죠. 제가 오늘 주문한 메뉴는 조지아 음식 하면 떠오르는 샤슬릭을 뺀 힝깔리, 하차푸리, 하쵸, 그리고 세계 최초 와인 생산국 조지아 와인 중 가장 유명한 무쿠자니 입니다. 야호!!
힝깔리는 한국의 만두로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한국의 만두와 다른 점은 힝깔리 안에는 흘러내릴 듯한 육즙이 들어있다는 점입니다. 먹는 방법을 알고 드시면 훨씬 맛있게 드실 수 있어요.
블라디보스톡 맛집인 프할리힝깔리에서 제가 주문한 힝깔리는 양고기와 소고기맛, 그리고 시금치 맛입니다. 수프라와 마찬가지로 힝까리는 튀기거나 찌거나 두 가지 중에 선택하실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좀 더 고소한 튀긴 힝칼리를 더 선호해요.
프할리힝칼리 의 힝깔리 메뉴는 수프라 보다는 종류가 좀 적긴하지만 가격은 하나에 50 루블로 러시아 환율로 하나에 900원이라는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해요. 주문 개수가 늘어날수록 할인을 해주기 때문에 그 부분도 염두에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금치 힝칼리를 처음 먹어봤는데 한입 베어 물고 잠시 신선한 충격에 빠졌어요. 너무 맛있잖아? 를 속으로 외치면서 양고기나 소고기, 돼지고기 힝깔리보다 훨씬 독특하면서도 한가득 풍부하게 들어있는 시금치의 맛에 푹 빠져 버렸답니다. 소고기와 양고기 힝깔리는 양고기 냄새가 조금 느껴졌어요. 고기 냄새에 약하신 분들에게는 비추천합니다.
하차푸리도 조지아 음식 중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메뉴인데요. 혼밥이기 때문에 다 먹지 못할까 봐 메뉴를 세 개나 시키는 게 부담됐는데 미니 사이즈가 있어서 용기를 내어 보았어요. 혼자 오시는 분들 제가 오늘 시킨 메뉴를 잘 봐주세요
혼자 먹기 딱 좋은 사이즈의 하차뿌리가 도착했네요. 하차푸리는 조지아의 국민 음식 중에 하나로 맛있게 구워진 빵 안에 생치즈를 채운 후 계란 노른자를 섞어서 비벼먹는 최고의 별미 중 하나랍니다. 피자와 비슷하기도 하지만 하차푸리만의 매력은 구운 빵, 치즈, 계란이라는 단 세 가지 재료의 환상의 조화가 아닐까 싶어요.
치즈 위에 먹음직스럽게 올려져 있는 계란 생노른자를 칼과 포크를 사용해서 잘 비벼주세요. 평소에 먹어보지 못한 음식을 먹는 이런 과정 역시 블라디보스토크 여행에서 느끼는 즐거움 중 하나죠
프할리힝칼리의 미니 하차푸리는 개인적으로 수프라 보다 더 맛있게 느껴졌어요. 짠맛이 엄청 강하지 않은 것도 너무 맘에 들었고 구워진 빵이 훨씬 부드럽고 끝부분까지 다 먹어버렸네요. 보통 수프라에 가면 중앙의 치즈와 계란 부분만 먹고 빵은 남기고 온 적이 많거든요.
세 번째 메뉴는 하쵸인데요. 카프카스 조지아 전통 수프인 하쵸는 양파, 당근 등의 각종 야채에 동그랑땡 같은 소고기 완자가 들어있어요. 하쵸를 주문할 때 직원분이 이 수프는 매워요!라고 알려주셨는데 제가 그럼 너무 좋아요를 외쳤더랬습니다.
하쵸와 함께 조지아 전통 빵도 함께 나오는데요. 빵을 하쵸수프에 찍어 먹으셔도 되고 하차푸리를 찍어드셔도 맛있답니다. 근데 분명히 수프가 매울 거라고 하셨는데 매운 것을 못 먹는 저 같은 한국인이 느끼기에도 전혀 맵지 않았답니다
혼자 방문한 블라디보스톡 맛집 프할리힝깔리에서 힝깔리, 하차푸리, 하쵸 수프, 조지아 와인 무쿠자니까지 푸짐하게 먹은 가격은?
네 가지 메뉴를 맛본 가격이 985 루블 ( 러시아 환율 기준 16,000원)
정말 저렴하지 않나요? 제가 오늘 주문한 메뉴 중에 가장 비싼 것이 음식이 아닌 무쿠자니 와인이었답니다. 드라이한 와인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조지아 와인 MUKUZANI 무조건 주문하세요^^
블라디보스토크 맛집 프할리힝깔리Pkhali Khinkali 총평 VS 수프라
맛: 주관적 수프라가 좀 더 짜다.
정갈하고 깔끔한 맛,
시금치 힝칼리 추천, 양고기힝깔리 고기 냄새 있음
하차푸리 수프라보다 덜 짜고 빵도 더 맛있음
하쵸- 맵지 않은 매운 수프. 하차푸리나 힝깔리와 잘 어울렸음
분위기
수프라- 음악도 분위기도 시끄럽지만 직원들이 가끔 퍼포먼스도 하고 의상도 차려입음
프할리힝깔리- 수프라보다 조용한 분위기로 식사에 집중하기 좋음
가격
수프라- 블라디보스톡 맛집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가격은 평균 그 이상 비쌈.
프할리힝깔리- 가성비 최고, 수프라와 비교해서 맛의 차이 없지만 가성비로는 갑
블라디보스토크 여행에서 수프라 이외에 다른 조지아 음식점을 찾으시는 분들 꼭 한번 들려보세요. 맛과 가성비 두마리 토끼를 잡은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 이랍니다. 현지인 추천 블라디보스톡 맛집 프할리힝깔리 강력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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