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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나름요리

주말 점심 초간단 베이컨팽이버섯말이 (이게 아닌가?)

by Ruvla 러블라 2021. 2. 6.

 

 

주말이라 아무것도 하기 싫지만

나보다 더 아무것도 못하는 옆사람이 있어서

간단하게 점심과 먹을 무언가를 생각했다.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생각하다가

아! 그래 바로 그거야를 외치며 생각한 오늘의 메뉴는

베이컨팽이버섯말이.

 

 

대략준비물

베이컨, 팽이버섯, 계란두개, 

그리고 튀김가루......

뭐든지 굴리는 민족으로서 굴려보겠다는 심산으로 준비했는데 

이 결정이 과연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

 

블라디에서 가장큰 마트인 샴베리에서 베이컨을 잔뜩사와서 그걸 먹어치워야해 

아니야 너를 위해 준비하는거야^^

일단 베이컨에 팽이버섯을 말아준다. 

잠시 이쑤시개를 생각했지만 우리집에 그게 없다는걸 1초만에 알고 포기.

 

--막간정보

러시아 베이컨은 한국의 그것보다도 더 짜다.

진심 아무 양념도 필요없다는 뜻.

 

이때가 이 요리의 리즈시절

 

그리고 밀가루가 아닌 부침가루에 한번 굴려보았다.

귀찮아서 일회용 장갑끼고 휘끼휘끼 한건 안비밀^^

그리고 휘끼휘끼안 아이를 계란에 퐁당 무친다.

눈물을 머금고 썰어두었던 대파가 생각나 대파도 좀 넣어줬다.

 

자 고지가 보이는 시간이다

후라이팬에 처음 올릴때도 비주얼이 괜찮았다.

넌 예쁘게 익기만해 나머지는 내가 입에서 더 맛있게 먹어줄께.

 

한번 뒤집을때쯤 밀가루 아니 튀김가루를 너무 많이 굴렸다 싶었다.

그래도 오늘은 계란이 있잖아 날 실망시키지 않는 계란 아니 달걀 아니 계란 아무튼

뒤집고 뒤집고 뒤집고

결과물

계란을 너무 익인걸까 

아님 사진이 별로일까

아무렴 어때

옆사람의 맛평가

 

최고로 맛있었다.

계란이 있어서 더 좋았다.

짭짤하니 입맛에 딱이였다.

니가 그렇다면 됐지뭐. 

💕💕💕💕💕💕

 

결론: 러시아 베이컨 나에겐 너무 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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