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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바롭스크/맛집

현지인 추천 하바롭스크 맛집 1. 가성비 러시아 음식을 다양하게 즐길수 있는 곳 "Canteen 8 minutes"

by Ruvla 러블라 2021. 2. 18.

 

 

 

 

 

 

러시아의 가장 대중적인 식당 "스딸로바야" 

하바롭스크에 와서 일을 보던중 점심시간이 좀 지나버렸습니다. 어딜 갈까 망설이다가 대충 식당 위치를 다 외우고 있는 저는 남편에게 스탈로바야로 가자고 먼저 권합니다.  여기서 러시아어의 "스딸로바야" 란 단어를 알게 되는데요. 통칭으로 부르는 이곳은 모든 러시아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식당으로 수프부터 샐러드, 반찬, 음료 등 비롯한 모든 것을 모아놓고 파는 곳입니다. 느낌은 사실 한국의 대학식당이나 구내식당과 가장 비슷합니다.  감이 좀 오시죠? 집에서는 러시아 음식을 직접 잘 안하다 보니 가끔 러시아 음식이 생각날 때면 역시 스딸로바야로 향합니다. 

 

 

Canteen 8 minutes (러시아어 столовая 8 минут) 위치

하바롭스크에도 이런 스탈로바야 형식의 식당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남편과 제가 가장 자주 가던 곳은 아니지만 거리가 가깝고 블라디에서도 가본 적이 있던지라 이곳을 선택했습니다. 위치는 한국인들도 자주 묵는 곳 중 하나인 하바롭스크의 유명 호텔인 아무르 호텔 (amur)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goo.gl/maps/G6iv15avsxiLec4s8

Canteen "8 minutes"

★★★★☆ · 수프 전문 식당 · 37, Ulitsa Lenina

www.google.com

입구는 이런 모습입니다.  입구를 열고 들어가면 마스크 착용 잘하고 거리두기 잘하라고 붙어 있습니다.  붙어만 있습니다.

 

하바롭스크의 Canteen 8 minutes 입구

 

 

 

 

 

 

 

 

러시아 음식을 내맘대로 골라먹는 재미

이곳의 음식은 굉장히 다양합니다.  극동러시아에 위치한 하바롭스크는 다양한 민족이 사는 만큼 러시아 음식뿐만 아니라 한식, 중식, 중앙아시아 음식 등 다양한 메뉴들이 존재합니다. 러시아인들이 빵을 주식으로 하지만 스탈로바야에 오시면 반가운 쌀부터 다양한 곡물로 된 주식도 맛보실 수 있답니다. 

이곳은 순서가 있습니다. 먼저 들어가자 마자 있는 쟁반을 들고 수저를 챙긴 다음 내가 먹고 싶은 음식을 하나하나 담아가는 것이죠. 제가 학생식당과 구내식당과 같다고 했던 거 기억하시나요? 배식을 받는 느낌마저 드는 곳이죠. 

스딸로바야의 음식은 나름의 순서가 있습니다. 이 것 역시 어떤 스탈로바야를 가도 닮아있습니다.

러시아어를 모르셔서 당황 하셨다구요? 우리에겐 세계 공용어인 바디랭귀지가 있죠. 그럴 때는 작은 미소와 함께 손가락으로 내가 먹고 싶은 것을 찍어주세요. 간단하죠?

 

 

 

단계별로 나뉘어져있는 수많은 음식 종류들 

 

이곳의 첫 스타트는 케이크입니다. 단것을 좋아하는 러시아 사람들인 만큼 처음부터 디저트로 우리를 유혹하지만 오늘은 당기지 않으니 패스합니다.

 

 

다양한 케잌과 디저트들

 

 

 

그다음은 다양한 샐러드 종류입니다. 마요네즈가 잔뜩 들어간 러시아 전통 샐러드부터 한국인에게도 익숙한 콩나물, 마늘장아찌, 당근으로 만든 샐러드도 보입니다.  저는 오늘 브로콜리와 토마토가 들어간 마요네즈 샐러드를 고릅니다.

 

 

 

그리고 나면 국물이 있는 스프종류가 여러 가지 모여있습니다. 저는 오늘 사실 러시아의 전통 수프인 "보르쉬" 를 먹으러 왔습니다. 비트로 만든 수프로 가장 대중적인 음식이며 러시아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오늘 국물 메뉴 중에는 한국의 육개장도 있습니다. 하바롭스크 스딸로바야에는 생각보다 육개장이 있는 곳이 많답니다.

 

뒤쪽으로 보이는 육개장과 보르쉬

 

그다음은 메인 메뉴와 함께 먹을 곡물로 만든 주식 종류입니다.  러시아는 감자의 나라라서 감자만 먹을 거라 생각하셨다면 큰 오산입니다. 밥은 어떤 식당을 가도 찾아볼 수 있답니다. 대신 밥에 무언가가 꼭 첨가되는게 다르죠(소금이나 버터). 제가 고른 것은 러시아어로 "그레치카(гречка) "로 불리는데요. 바로 메밀로 만든 밥입니다. 러시아에 처음 왔을 땐 이걸 왜 먹나 했지만 지금은 몸에 좋고 다이어트에도 좋아 스딸로바야에 오면 거의 주문하는 것 중 하나이죠. 한국분들에게는 아마 꽤 생소한 메뉴일 겁니다. 익숙해지면 꽤 괜찮은 맛입니다.

 

 

러시아의 다양한 주식 종류들

 

 

 

그리고 나면 고기와 생선 등으로 만든 메인 메뉴가 마지막을 장식합니다.  탕수육같이 생긴 중국식 요리도 보이고요. 각종 소시지 종류와 고기들 그리고 생선구이와 튀김 등이 다양하게 기다립니다. 전 고기보단 생선이 먹고 싶네요. 흰 살 생선인 넙치 튀김(광어튀김)을 고릅니다. 

중간 중간 상단에 보면 빵 종류들이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습니다.  빵은 언제나 빠질 수 없는 러시아 식당의 필수 메뉴이죠. 계산대로 가기 전에 음료를 고를 차례입니다. 굳이 뭘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지만 남편이 꼭 뭐라도 마시는 게 좋을 거야 라고 말하는 통에 그냥 홍차 하나를 고릅니다. 결국 반도 안 마셨네요. 차를 고르실 때는 뜨거운 물에 차 티백을 넣으신 채로 빈 봉지가 보이게 두시고 계산을 하시면 됩니다.

 

 

고기부터 생선까지 다양한 메인메뉴들

 

 

이렇게 둘이서 맛있게 먹은 가격은? 

둘이서 고른 메뉴들의 조합입니다. 남편은 콩으로 만든 죽 에 큼지막한 소세지와 버섯 샐러드 그리고 보르쉬에 늘 그렇듯 역시나 단 음료를 골랐네요. 둘 다 먹는 양이 많이 줄어서 예전에 스딸로바야에 가면 배가 터질 만큼 고르곤 했는데 오늘은 보르쉬 조차도 둘이서 하나만 주문했네요. 

자 이렇게 먹은 가격은 768 루블입니다.  현재 환율로 따지자면 만 천 원 정도의 금액이네요. 너무 배고픈 상태로 들어왔던 만큼 허겁지겁 먹어 치웠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러시아 하바롭스크 스딸로바야 맛집 "Canteen 8 minutes" 추천합니다.  

 

1. 나는 러시아 음식을 맛보고 싶다.

2. 나는 다양한 러시아 음식을 맛보고 싶다.

3. 나는 비싸지 않게 러시아 음식을 맛보고 싶다.

4. 나는 비싸지 않지만 그래도 맛있는 러시아 음식을 여러 가지 맛보고 싶다

5. 나는 러시아 현지인들이 정말 많이 찾는 식당을 이용해 보고 싶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보통의 러시아 사람들이 찾는 가장 대중적인 스딸로바야 한번쯤 꼭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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