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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바롭스크/맛집

현지인 추천 하바롭스크 맛집 - Craft & Burger 크래프트 앤 버거

by Ruvla 러블라 2021. 3. 11.

극동러시아에 사는 블라디입니다

하바롭스크에 두 달 정도 머무르는 동안 이곳의 음식점들을 하나하나 리뷰해 볼 예정이다.

내가 음식점을 선정하는 기준은 구글 기준 평점 최소 4.5점 이상인 곳으로 러시아 현지인들의 리뷰가 90% 이상 차지하는 곳을 우선순위로 한다. 이번 포스팅은 하바롭스크 현지인들의 수많은 호평이 이어졌던 햄버거 가게인 크래프트 버거 ( Craft & Burger ) 를 방문한 내 돈 내산 후기이다.

 

하바롭스크햄버거집


하바롭스크 현지인 리뷰 1000개 이상 평점 4.6점

어떤 레스토랑을 가볼까 구글 지도를  긴 시간 검색하던 중 이 햄버거 맛집을 발견 했다. 하바롭스크에서는 흘례바먀스 라는 수제 햄버거 맛집이 가장 유명한데 그에 대항하는 새로운 맛집인 것 같아 한 것 기대감이 높아졌다.

또한 구글 지도 검색 결과 한국인 리뷰는 단 한명도 없었 1,000개가 넘는 리뷰에는 하바롭스크에서 가장 맛있는 햄버거라는 폭풍 칭찬이 자자했다.  이건 가봐야 해!!  내가 안 가볼 수 없어를 외치며 폭설이 내리는 날 이곳을 방문했다.

 

위치 : 구글지도 검색

www.google.com/maps/place/Craft+%26+Burger/@48.476314,135.0800542, 18z/data=! 4m5! 3m4! 1 s0x0:0x38682044 ae10 de79! 8m2! 3 d48.4757688! 4 d135.0821302

 

Craft & Burger

★★★★★ · 카페 · Ulitsa Lenina, 40

www.google.com

햄버거가게정문과구글지도짤

과연 폭설을 이겨낸 배고픔을 이 햄버거 가게가 맛있게 채워줄 수 있을까


 

 

작은 내부 , 분위기는 굿

문을 열고 들어서자 햄버거와는 어울리지 않는 입구 조형물이 나를 반겨준다.  내부는 생각 외로 아담했는데 폭설이 내리는 평일 오후였던 탓에  음식점 안은 사람이 많지 않았다.

 

하바롭스크햄버거가게내부

 

내부는 중앙을 기준으로 왼쪽은 마치 패스트푸드점 같은 분위기, 오른쪽은 편안히 앉아 식사를 할 수 있는 푹신한 소파 자리로 구분되어 있다.  학생들이나 혼자 오는 사람들은 왼쪽, 가족 단위는 오른쪽을 선택하라는 배려인가 싶다.

그러나 나는 비어있는 푹신한 소파 자리로 직행!

 

구글 지도에서 하바롭스크 현지인들이 남겼던 리뷰들 중 의자가 너무 딱딱해서 불편하다는 단점이 지적됐는데 사진으로만 봐도 불편함이 절로 느껴진다.

 


 

 

칠면조 고기 햄버거와 오징어튀김

햄버거 메뉴는 단품이 없으며 감자튀김이 포함된 세트메뉴로만 주문 가능하다. 구글 리뷰를 아주 열심히 읽고 온 터라 그중에 가장 맛있다는 메뉴를 선택했다. 

하바롭스크햅버거가게메뉴판

 

내가 오늘 선택한 메뉴는 이름하야 칠면조 고기와 도르블루 치즈 두 가지 버섯소스의 햄버거이다 (индейкои, грибами дор блю перчик) 그리고 느끼함을 잡아주기 위한 내가 할라피뇨를 추가했다.

토핑 종류가 꽤 많았으며 원하는 대로 추가할 수 있으니 기호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햄버거 세트와 함께 내가 좋아하는 오징어 튀김도 주문했다.

그리고 목이 막힐까 봐 맥주도 한잔 주문했다.

 


맛은 어떨까?

 

자 이제 햄버거를 먹어 볼 시간이다.  햄버거와 감자튀김이 들어있는 상자 안에 음식이 정갈하게 나온 모습이다. 깨끗하게 위생적으로 먹을 수 있는 부분도 좋은 점수를 줄만하다. 

정갈하게나온햄버거와소스통

햄버거 세트를 담은 박스와 함께 다른 또 하나의 상자에는 케첩과 머스터드 소스, 그리고 러시아 햄버거 가게에서 필수로 주는 일회용 장갑이 들어있다.

 


 

햄버거 안을 살펴보자.  패티 형식이 아닌 큼지막한 칠면조 튀김이 두 덩어리 들어있다.

 

 

고기와 치즈 , 토핑으로 추가한 할라피뇨와 소스 이외에 양상추나 토마토 등 야채가 하나도 들어 있지 않아 햄버거 안의 재료들은 좀 부실함이 느껴진다.

 

 

 

햄버거 안 재료들까지 기대했던 지라 살짝 실망한 채로 한 입 먹어보는데  dorblu 치즈의 짠맛을 간과했던 나를 반성해야만 했다.  러시아인들이 음식을 짜게 먹는 건 너무 잘 알지만 이건 너무 짜다.  맥주 없인 도저히 먹을 수 없을 정도로 짜게 느껴졌다. 

하바롭스크햄버거가게단면

 

메뉴 선정의 실패인가 아니면 역시 첫 방문은 정통으로 가야 맞는 것인가.  내 돈 내산으로 먹는 거니 짠맛을 버티며 끝까지 먹어본다. 햄버거는 내 예상과 달리 너무 짠맛에 실망했지만

하바롭스크 현지인들 리뷰에서 감자튀김이 정말 맛있다는 글을 많이 읽었는데 감자튀김은 아주 바삭하고 맛있었다. 

감자튀김은 인정!

하바롭스크햄버거가게감자튀김

 

 

기대를 가득 안고 오징어 튀김을 먹어본다. 음...  튀김 안에 있는 오징어를 반건조를 쓰시나요?  오징어가 너무 아담하고 말라있는데 한 입 먹을 때마다 튀김옷만 뚝뚝 떨어진다.

하바롭스크햄버거가게오징어튀김

갑자기 한국 분식집 오징어 튀김의 훌륭한 퀄리티가 그리워진다.  안타깝게도 오징어 튀김 역시 선택 실패! 

 

어째 어째 한 끼를 해결했으니 오늘 이곳에서 먹은 음식들의 가격을 살펴보자

하바롭스크햄버거가게가격

 

햄버거 세트, 오징어튀김, 맥주 한잔 시킨 총가격은 800 루블!  한국 돈 12,300원인데 뭐 맥주까지 먹었으니 나쁘지 않은 가격이다.


 

 

하바롭스크 현지인 추천 맛집

크래프트 앤 버거 (Craft & Burger ,Крафт & Бургер) 

 

분위기:  패스트푸드점과 가족단위의 레스토랑이 반반 나뉜 분위기

메뉴:   햄버거 종류 다양, 그 외 튀김 메뉴, 각종 샐러드, 블린, 씌르니키등 고르는 재미있음

맛:     메뉴 선정 실패 영향인지 너무 짜다. 그냥 짜다. 정말 짜다. 

가격:   총 800 루블 ( 현재 환율 한국돈 12,300원 정도)

화장실:  남녀공용 한 칸 

 

하바롭스크 레스토랑을 무조건 추천할 수 없으며 큰 맘먹고 간 혼밥 대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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