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톡 여행 - 호랑이의 날 주말 행사가 열린 굼 백화점

안녕하세요 블라디보스톡 거주 4년차 러블라입니다.  10월 들어 블라디보스톡도 어느덧 가을날씨가 되면서 선선하다 못해 저녁이 되면 추워지기 시작했는데요.  한창 이벤트와 축제들이 많았던 9월말에 다녀온 작은 행사 현장을 소개시켜드릴까 해요.  코로나 시대에 평소처럼 볼 수 있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일상입니다.

 

 

 

호랑이의 날 그리고 작은 축제들

우리나라에서는 백두산 호랑이로 부르는 러시아의 아무르 호랑이는 극동러시아 사람들의 자랑이기도 한데요. 매년 9월 24일이나 25일 혹은 9월 마지막주 일요일을 호랑이의 날로 지정했답니다. 그래서 그 주말이 되면 바닷가를 비롯한 번화과 혁명광장 등에서 크고 작은 행사들이 열린답니다.  얼굴에 호랑이 페이스페인팅을 한 어린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까지도 거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어요.

 

굼 뒷마당으로 가보자!!

블라디보스토크 여행 코스중에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굼 뒷마당인데요.  오래되었지만 멋스러움이 그대로 살아있는 벽돌 건물들과 가장 유명한 에끌레어 가게가 있는 곳이죠. 

 

 

오늘은 이곳에서 블라디보스톡의 예술가들이 직접 만든 아기자기하고 예쁜 작은 예술작품들을 판매한다고 해서 찾아가 봤어요.  주말 오전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아직은 꽤 한산한 모습이에요.

 

직접 만든 작은 소품들 부터 장식품들 그리고 아로마 제품들까지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더라구요. 최근 몇년 사이에 블라디보스톡 여행 명소들로 만든 작은 머그컵이나 자석, 시계까지 기념품들의 종류들이 꽤 다양해 지고 있어요.

 

 

블라디보스톡 여행에 오면 구경하면서 저렴하게 한 두개쯤은 사갈 만한 굿즈들도 꽤 있답니다. 러시아어로 새겨진 반지와 팔지가 있었는데 이건 좀 사고 싶은 생각이 잠시 들었는데 눈으로만 즐겼어요. 

가방에 다는 캐릭터 뱃지 종류가 정말 많았는데요. 키링도 있었고 직접 만드신 홈메이드 인형들도 있었어요. 뱃지는 직접 만드신건 아니고 아마 한국에서도 구할 수 있을 만한 물건들도 보이네요.  땀흘리고 있는 곰을 보고 잠시 어 특이하네? 해서 손이 갔는데 가방에 달기에는 오히려 별로일 것 같아서 깔끔히 포기했답니다. 가격들은 하나에 200루블 정도씩 했어요 ( 최근 러시아 환율 기준 3천원)

 

호랑이의 날을 맞이 해서 호랑이 인형 털을 쓴 분들도 오전부터 나와 계시더라구요. 어린아이들이 지나가면서 사진 찍어달라고 할 때마다 즐겁게 일을 하시는 모습을 잠시 구경합니다. 그리고 중간에 제가 사진 찍으려고 하니 저렇게 귀엽고 가지런하고 공손하게 손을 모아주셨어요. 센스 만점!! 

아니 우리 백호 손 모은것좀 보세요. 너무 귀엽지 않냐며..  오전부터 수고가 많으십니다 

 

천막이 놓여져 있는 곳에서 견주분들이 댕댕이들과 여유로운 주말 오전 시간을 보내고 계셨어요. 가까이에서 찍고 싶었지만 소심해서 멀리서나마 사진으로 담아봅니다

 

이 때 시간이 11시를 좀 넘긴 시간이라 정말 한가했는데 나중에 굼 뒷마당 인스타 그램을 가보니 오후 시간에는 사람이 꽉 찼었더라구요. 마스크 쓰고 오전에 다녀오길 잘했다..란 생각이 들었답니다. 

 

블라디보스톡 여행 필수 코스 - 굼 뒷마당 

https://youtu.be/kAG1bML-Ovc

 

짧은 동영상으로 블라디보스톡 굼 백화점 뒷마당 랜선여행을 잠시 즐겨보세요. 10월이 된 블라디보스톡은 여전히 주말이 되면 온갖 행사들로 꽉 꽉 채워져 사람들이 거리와 광장을 가득 메운답니다.  굼 백화점 뒷마당에는 에끌레어, 수제버거, 분위기 좋은 카페, 제가 너무 좋아하는 레스토랑 구스토, 그리고 피자가게, 와인바까지 먹거리도 가득해서 블라디보스톡 맛집을 즐기기에도 아주 좋은 곳이에요. 그리고 밤이 되면 굼 뒷마당 야경 포토존에서 인생샷을 찍기 위해 이곳을 들리시는 분들도 계시니 여러분들도 꼭 한번쯤은 들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