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스푸트니크 2차 접종을 완료했습니다. 러시아는 이미 나라 전체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독감 수준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앞으로도 이 곳에서 생활하는 저는 백신을 맞고 나니 그래도 한결 마음이 편안해진 기분이 든드는것 어쩔수 없네요. 스푸트니크 2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했지만 여전히 돌파감염의 위험성도 존재하고 있는 만큼 스스로 더 조심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 2차접종
이전 포스팅에서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 1차 접종에 관한 이야기를 썼는데요. 아래 링크를 걸어둘께요
2021.07.17 - [일상] - 러시아 백신 접종 후기 - 스푸트니크 1차 접종
오늘은 이어서 두번째 이야기입니다. 1차 접종을 마친 후 제가 백신을 맞는 병원에서 8월4일에 2차 접종을 하러 오면 된다는 말을 들었는데 예약이 아니고 시간도 정해주지 않았습니다. 그냥 그날 오라고 하더라구요
이곳은 러시아이기 때문에 모든지 상황이 변합니다. 불안한 저는 8월4일 아침 일찍 준비를 하고 병원으로 갔습니다.
병원 건물의 사진을 보시면 선뜻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안드는 외관입니다.
으스스하고 낡고 여기저기 패인 오래된 벽돌건물을 보면 저 안에 병원이 과연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이죠. 주변환경 역시 마찬가지로 이런 외딴 곳에 병원이 있을리 만무하지만 이곳은 러시아입니다. 러시아에선 이것도 일상이고 익숙해져야 하는 풍경입니다. 오래된 건물이 많은 러시아는 외관이 엉망진창이여도 내부가 깨끗한 곳이 많습니다.
1층 안내데스크에 러시아 백신 2차 접종하러 온 외국인이라고 하고 신분증을 보여주니 24번 방 앞으로 가라는 안내를 해주네요. 3층으로 올라갑니다.
누가 마지막 순서에요?
예약 순서따위는 따로 없고 먼저 온 사람이 순서입니다. 전에 포스팅에도 썼지만 러시아에서는 관공서나 병원등에 오면 모두가 묻는 질문이 바로 " 누가 마지막 순서입니까" 누군가가 손을 들어 나라고 대답하면 그 다음이 내가 되고 이렇게 순서가 결정됩니다. 러시아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행정업무의 자동화는 사실 아직 갈 길이 멀죠
스푸트니크 2차접종 , 백신 이름 Gam-COVID-Vac
안내 받은대로 병원3층 24번 방 앞에서 기다립니다. 10분정도 기다린 후에 바로 제 순서가 되어 24번 방으로 들어갑니다
신분증을 확인하고 잠시 앉아서 기다리다가 주사를 놔주시는 분이 백신을 꺼내시길래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물어봅니다. 왜? 라는 물음이 들려오지만 외국인이고 러시아 백신을 맞는게 신기한 경험이라 그런다고 대충 둘러대니 스푸트니크 백신을 보여주시네요.
제가 2차접종을 완료한 러시아백신 스푸트니크입니다. 근데 왜 이름에 스푸트니크가 안써있지? 란 생각도 잠시 바로 백신 주사를 맞고 끝납니다. 1차때와 마찬가지로 손으로 문지르지말고 물로 씻지 마세요가 주의사항의 전부입니다.
스푸트니크V 2차 접종 후 부작용 이야기
스푸트니크 1차 접종 후에 저는 정말 신기할 정도로 아무런 증상이 없었습니다. 발열, 근육통도 거의 없다시피했답니다. 그래서 2차 접종이 더 무섭기도 했는데 역시나 아무런 증상이 없었습니다. 코로나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이나 이상반응은 개인차가 매우 심하니 그 점은 다들 기억해주시구요. 한가지 있었다면 더운 날씨로 그 다음날 아침 샤워를 한 후에 주사부위에 살짝 통증이 올라온 정도네요. 땀을 너무 흘리기도 했고 씻지 말라는 이야기 듣고 하루가 지나서 괜찮을거라 생각해서 샤워를 한게 영향이 있었나란 생각이 듭니다.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는 아직 WHO 공식승인이 안되었기 때문에 한국 귀국시 2주 자가격리는 필수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여전히 확진자가 2만명이상 나오고 있는 러시아에서 생활하고 있는 한국인인 저에게 나와 내 주변사람들을 지키는 것은 결국 백신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마치니 왠지 모를 안도감이 드네요.
이제 신나게 놀러다닐 일만 남았습니다 응? 집순이가 어딜가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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